
인도가 여행지로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막상 "언제 가야 하지?"가 제일 먼저 걸리더라고요.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까 같은 시기에도 지역마다 날씨가 완전히 다르거든요. 북쪽은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는데 남쪽은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식이에요.
찾아보니까 인도는 크게 세 가지 계절로 나뉘더라고요. 여름(3~6월), 몬순 즉 우기(6~10월), 그리고 겨울(11~2월). 이 세 개만 알면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10월~3월이 정답에 가까워요

인도 여행의 베스트 시즌은 대부분의 자료에서 10월부터 3월까지로 보고 있어요. 이 시기가 이른바 "겨울 시즌"인데, 겨울이라고 해도 우리나라 겨울 같은 게 아니에요. 낮 기온이 대체로 15~25도 사이라서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예요.
특히 델리, 아그라(타지마할), 라자스탄, 바라나시 같은 북인도 인기 코스는 이때가 아니면 솔직히 좀 힘들어요. 여름에는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기거든요. 2024년에는 뉴델리 낮 기온이 50도를 넘겼다는 뉴스도 있었어요.
남인도 쪽, 그러니까 케랄라나 고아 같은 해변 지역은 12월부터가 본격적인 성수기예요. 유럽 여행자들이 겨울 피해서 많이 오는 곳이라 이 시기에는 숙소 가격도 꽤 올라가요.
여름(4~6월)에 가면 어떻게 되냐면

한마디로 찜통이에요. 북인도 평원 지대는 4월부터 이미 35도를 넘기고, 5~6월에는 40~50도까지 올라가요. 길거리에서 30분만 걸어도 탈수 증상이 올 수 있는 수준이에요.
다만 예외가 있어요. 히마찰프라데시, 우타라칸드 같은 히말라야 산악 지대는 이때가 오히려 여행하기 좋은 시기예요. 해발이 높아서 기온이 서늘하거든요. 인도 사람들도 여름에 "힐 스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산악 휴양지로 피서를 가요.
그리고 라다크는 좀 특이한데, 6~9월에만 육로가 열려요. 겨울에는 눈 때문에 길이 막히거든요. 그래서 라다크를 가고 싶으면 여름에 갈 수밖에 없어요.
라다크는 6~9월이 시즌이에요. 특히 6~7월이 날씨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해발 3,500m 이상이라 고산병에 대비해야 해요. 도착 후 하루 이틀은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몬순 시즌(7~9월)은 피하는 게 맞을까

보통은 "몬순 시즌에는 인도 여행 비추"라는 얘기가 많아요. 틀린 말은 아닌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지역에 따라 다른 거예요.
뭄바이나 콜카타 같은 도시는 이 시기에 폭우가 쏟아져서 도로가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어요. 교통이 마비되기도 하고요. 모기도 많아져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위험도 올라가요.
근데 케랄라 같은 곳은 몬순 시즌에 아유르베다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습도가 높은 이 시기가 아유르베다에 가장 효과적인 시기라는 거예요. 숙소비도 비수기라 확 내려가고요.
항공권이나 숙소 가격을 생각하면 몬순 시즌이 가장 저렴한 건 맞아요. 다만 여행 일정이 비 때문에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건 감안해야 해요.
지역별로 정리하면 이런 느낌이에요

북인도(델리, 아그라, 바라나시, 라자스탄)는 10~3월. 이건 거의 정설이에요. 4월부터는 더위가 시작되고, 6월부터는 비까지 와요.
남인도(케랄라, 고아, 첸나이)는 12~3월이 가장 무난해요. 해변 날씨가 좋고 습도도 낮은 편이에요.
히말라야 산악 지역(라다크, 히마찰프라데시, 시킴)은 5~9월. 이때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 많아요.
결국 "인도 전체를 한 번에 다 보겠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어디를 갈 건지 먼저 정한 다음에 시기를 맞추는 게 맞는 순서예요.
4~6월 인도 평원 지대는 40~5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2024년에는 뉴델리에서 50도를 넘기면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했어요. 이 시기에 북인도 평원을 여행하는 건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2️⃣ 히말라야·라다크 같은 산악 지역은 예외로, 5~9월 여름이 유일한 시즌이에요.
3️⃣ 몬순(7~9월)은 비용은 저렴하지만 폭우·교통 마비·모기 위험이 있으니 초보 여행자에게는 비추예요.
인도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거라면 11~2월 사이로 잡는 게 가장 무난해요. 북인도 골든 트라이앵글(델리-아그라-자이푸르) 코스가 이 시기에 딱 맞거든요.
항공권은 12~1월이 성수기라 비싼 편인데, 11월이나 2월 말쯤이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어요. 출발 전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인도 페이지에서 현지 안전 정보도 한번 확인해두면 좋겠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인도 여행 성수기에 항공권은 얼마 정도 해요?
A. 12~1월이 가장 비싼 시기인데, 직항 기준으로 왕복 70~9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비수기에는 40~50만 원대로 내려가기도 해요.
Q2. 몬순 시즌에 인도 가면 매일 비가 오나요?
A. 하루 종일 내리는 건 아니에요. 보통 오후에 한두 시간 쏟아졌다가 그치는 패턴이 많은데, 지역에 따라 며칠씩 이어지기도 해요. 예측이 좀 어려운 편이에요.
Q3. 타지마할 보러 아그라 가려면 언제가 좋아요?
A. 11~2월이 가장 좋아요. 날씨가 선선해서 야외 관광하기 편하고, 하늘도 맑아서 사진도 잘 나와요. 여름에는 40도 넘는 더위에 관광 자체가 고역이에요.
Q4. 라다크는 꼭 여름에만 갈 수 있나요?
A. 비행기로 레(Leh)까지 가는 건 겨울에도 가능한데, 육로는 6~9월에만 열려요. 겨울 라다크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니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해요.
기후 변화나 현지 사정에 따라 여행 적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최신 날씨와 안전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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